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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이 15일 중부발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손 의원은 서울 마포구 당인리 화력발전소 리모델링에 관여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산하 기관인 중부발전은 2016년 당인리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아 착공에 나섰다. 그러나 2017년 6월 손 의원이 중부발전에 사업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국감에서도 디자인 개선 등을 지적하며 사업 변경을 요구했다.
손 의원은 2018년 1월 문체부와 중부발전에 민간 전문가단 도입을 요청했는데 전문가 중 한명은 손 의원의 대학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축사사무소 대표 역시 손 의원과 대학동문이었다.
중부발전은 재공모안을 반영할 경우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늘어난다는 지적에 올해 1월 원안대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 동안 전문가 인건비와 설계 용역비 등으로 20억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 측은 “손 의원이 대학동문을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 설계변경을 요구함으로써 중부발전 측에 재정부담 증가, 공사 지연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한다”고 밝혔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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