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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이 지속된 수익성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우먼 헬스케어 부분 강화에 나선다. 이에 국내 코프로모션 품목의 비중을 줄이고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신약 도입에 치중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화이자와 코프로모션을 진행했던 폐경치료제 ‘듀아비브’에 대해 화이자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 문제를 겪은 것을 계기로 우먼 헬스케어 부문의 사업 방향을 자체 제품 개발과 신약 도입에 치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약품이 발표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에 따르면 2016년에는 15억9378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2017년에는 14억5834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약 10%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9억28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17억648만원에서 2017년 20억1097만원으로 약 3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12억2465만원으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7억8632만원 감소했다.
이에 현대약품은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당기 이익이 당기순이익 감소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들어 꺾인 영업이익과 지속된 당기순이익의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약품은 국내에 없는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여성 전용 의약품 판매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9월 벨기에 제약사 미트라와 신약 성분의 경구용 사전 피임약 ‘에스텔’의 국내 판권 및 공급 계약 체결을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 20년간 독점으로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에스텔은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5세대 사전 피임약이다. 심혈관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및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지금까지 질염 치료제 ‘지노프로’, 응급피임약 ‘노레보원’과 ‘엘라원’ 등은 시장점유율 1위를 서성하고 있으며 입덧 치죠레 ‘디클렉틴’은 2018년 3분기 IMS MAT Data 기준 만 2년 만에 48억원 품목으로 육성 시켜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부인과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강점을 이어온 동력을 바탕으로 우먼 헬스케어부문의 자체 경쟁력도 강화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형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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