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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성북동 명사들<57>]-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남양유업 홍원식 일가, 대저택 4채 230억 호화부동산

모친, 동생, 자녀 등 성북동 주택 소유…도 넘은 사익추구 논란 재점화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22 0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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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창업주는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이다. 홍 창업주는 분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1964년 남양유업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특유의 능력과 감각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남양유업을 우리나라 유제품업계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후대에 이르러 남양유업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후 남양유업은 크고 작은 논란 끝에 ‘나쁜기업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 특히 남양유업은 대리점주를 상대로 과도한 요구와 횡포를 일삼아 온 정황이 포착돼 대중들에게 ‘갑질’, ‘갑의횡포’ 등의 용어를 각인시켰다. 최근 남양유업은 홍 회장 일가 소유의 막대한 부동산 재력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홍 회장을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까지 불거져 나와 또 다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홍 회장 일가의 막대한 부동산 재력을 두고 적극적인 투자와 배당확대 대신 사내 유보금을 늘리고 회장 연봉을 높이는 과정에서 일군 것 아니냐는 비판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 소유 부동산 재력과 홍 회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 등을 취재했다.

▲ 최근 남양유업 오너 홍원식 회장의 과도한 사익추구 행위가 물의를 빚고 있다. 주주들의 배당 요구를 거부한 상황에서 정작 홍 회장은 고액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홍 회장을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이 불거져 나오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홍원식 회장 소유 성북동 단독주택 ⓒ스카이데일리
 
최근 대리점주를 상대로 한 갑질 횡포로 ‘나쁜기업의 대명사’라는 오명에 휩싸인 남양유업의 오너 홍원식 회장과 그 일가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홍 회장을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이 불거져 나온 데 따른 결과다. 홍 회장은 주주들의 배당 확대 요구를 거절한 상황에서 정작 본인은 거액의 연봉을 챙겨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나쁜기업 대명사 남양유업 오너 홍원식 일가, 성북동 고급주택 4채 230억 육박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현재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한 고급 단독주택을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만 997㎡(약 302평)에 달한다. 홍 회장은 해당 주택과 맞닿은 임야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임야는 604㎡(약 183평) 규모다. 홍 회장 소유 단독주택은 바로 뒤쪽에 지대가 높아 조망이 훌륭하고 바로 뒤에 산이 자리하고 있어 성북동 고급 단독주택 단지 내에서도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가 책정한 홍 회장 소유 단독주택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월 기준 32억9000만원이다.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측정치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주택부지의 가치를 평당 2300만원 선으로 봤다. 이를 감안했을 때 해당 주택의 시세는 약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 회장의 어머니인 지송죽 씨도 성북동에 단독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만 약 620㎡(약 188평)에 달한다. 지 씨는 이곳을 지난 2010년 홍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았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주택은 지하1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1층 174.89㎡(약 53평), 2층 76.10㎡(약 23평), 지층 72.36㎡(약 22평) 등의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주택 부지가 평당 2300만원 수준에 이르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전체 시세는 약 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 씨 소유 주택 바로 옆에는 홍 회장 동생들 소유 주택도 존재한다. 지 씨 소유 주택과 홍 회장 동생들 소유 주택은 입구가 서로 맞닿아 있다. 홍 회장의 동생인 홍우식 서울광고기획 대표이사와 홍명식 사까나야 사장 등은 이곳 주택을 1994년 공동 매입했다. 주택의 대지면적은 1018㎡(약 308평)에 달한다.
 
홍 회장 동생들 소유 주택의 규모는 1층 244.38㎡(약 74평), 2층 246.68㎡(약 75평) 등이다. 해당 주택의 가치는 약 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북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단독주택인 만큼 내부 디자인이나 입지 조건 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고 성북동 고급주택의 평당 가격이 조건에 따라 최고 3000만원선까지 매겨지는 점에 비춰볼 때 해당 주택들의 가치는 더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홍 회장 어머니와 동생들 소유 주택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그의 아들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단독주택도 자리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홍 회장이 1986년 매입한 후 2004년 장남 홍진석 남양유업 상무와 차남 홍범석 남양유업 차장 등에게 분할 증여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윤화] ⓒ스카이데일리
 
홍 회장의 두 아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대지면적은 740㎡(약 224평)다. 주택의 규모는 1층 206.86㎡(약 63평), 2층 87.78㎡(약 27평), 지하1층 30.87㎡(약 9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 주택의 시세는 약 45억원에 달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주택이 자리한 곳은 조용하고 뒤에는 산이 자리한 지역이라 성북동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인근 주택들의 시세가에 비춰봤을 때 평당 2000만원 정도의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이는 데 물론 건물의 내장재나 인테리어 조건 등에 따라 시세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혔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실적부진·배당확대 거절 속 거액 연봉 수령
 
홍원식 회장은 창업주인 부친 故 홍두영 남양유업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남양유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1974년 남양유업 기획실 부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했으며 199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3년 부친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꿰찼다.
 
반면 하지만 홍 회장이 회장에 오른 이후부터 남양유업은 끊임없이 부침을 겪었다. 가장 큰 이슈는 갑질 논란이었다. 남양유업 본사 직원이 대리점주를 상대로 횡포를 일삼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들썩였다. 갑질 논란은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져 남양유업은 이미지 타격과 더불어 실적악화까지 겪어야 했다.
 
▲ 홍원식 회장은 성북동 소재 고급 주택을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 홍 회장의 남다른 자식사랑이 돋보이는 부분이라는 평가다. 아들들에게 주택을 넘긴 홍 회장은 성북동 일대에 또 다른 주택을 마련했다. 사진은 홍진석·홍범석 형제 소유 주택 ⓒ스카이데일리
 
이후에도 이물질 파동, 곰팡이 주스 사건 등 불미스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남양유업의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했다. 화살은 홍 회장을 향했다.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음에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아서다. 남양유업 최초 외부인사 출신 대표이사였던 이정인 전 대표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며 사임한 점은 홍 회장의 책임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홍 회장을 둘러싼 과도한 사익추구 논란이 불거져 나와 비판의 목소리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각종 논란 속에서도 매 년 거액의 연봉을 챙겼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홍 회장은 남양유업으로부터 매 년 1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았다. 그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8억8165만원, 16억1971만원 등의 연봉을 수령했다. 남양유업의 2017년 현금배당총액이 8억5500만원 수준인 점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홍 회장은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등기임원 8인의 보수총액은 25억7269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등기임원 숫자가 많았던 전년 동기에 비해 많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홍 회장을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은 최근 남양유업이 주주들의 배당 확대 요구를 거절하면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에 남양유업은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홍 회장 일가의 이익만 늘리는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의 결정을 통해 배당금액을 차등해 설정하면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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