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의약품 수출기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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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의약품 수출 연 58% 성장한 대웅제약 오송공장 방문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2-25 15:21:14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이 의약품 수출기업 공장을 방문해 의약품 등 유망 품목을 포함해 수출활력 제고 대책 마련 계획을 세웠다. 국내 제약사의 세계적 신약 개발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산업부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의약품 수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등 수출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증가한 곳이다. 해외법인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미국 등 8개소다.

대웅제약의 수출액은 2014년 261억원, 2015년 662억원, 2016년 955억원, 2017년 1038억원 등으로 연평균 58.4% 성장했다.

특히 대웅제약의 유망 수출 후보제품인 보툴리눔 독소 제제가 이번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취득함으로써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보툴리눔 독소 제제는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첫 발매(제품명 나보타)후 유럽·중남미·러시아·중동 등 약 80개국에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까지 100개국 이상으로 수출확대를 목표로 한다.

성 장관은 이날 당뇨치료제, 위장약, 간장약 등 대웅제약의 주요 수출제품을 24시간 자동으로 연간 20억정 가량 생산하는 오송공장을 둘러보며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수출 우수기업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좀 더 힘써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미국 등 메이저 의약품 시장은 결국 신약을 개발해 뚫을 수밖에 없다며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히며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성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 규모가 큰 품목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이러한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아낼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