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위기경영 철도업<1>]-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밥통 코레일 해외공략 헛구호에 정인수 앞날 ‘암울’

해외시장 점유율 1% 안팎…소극적대응·방만운영 등 책임론 솔솔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26 00:54:56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철도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세계 시장 규모는 158조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성장률도 2.5% 달한다. 세계 각 국가에서 철도와 관련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해당 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표제작사 육성 등을 통해 세계 철도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블루오션인 철도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미온적인 모습이다. 존재감 또한 미약하다. 책임의 화살은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코레일을 향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해야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우려, 경험 부재 등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내부 출신의 유력한 차기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인수 부사장의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레일 해외시장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우리나라 철도 산업의 현주소 및 코레일과 관련회사를 둘러싼 각종 잡음 등을 취재했다.

▲ 세계 각국이 철도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별 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및 관련 회사들이 해외 수주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국 철도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이하·코레일)의 행보를 두고 우려 섞인 시각이 일고 있다.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소위 말하는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의 해외사업 부진은 차기 코레일 사장 선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내·외부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내부 출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인수 부사장(사장 직무 대행)의 앞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철밥통’ 본성 못 버리는 코레일…소극적인 대처로 해외산업 수년째 ‘삐걱’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철도산업은 세계 시장에 얼마 안 되는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분야다.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의 경우 유럽철도표준화, 유럽철도 시장 자유화 등의 정책에 힘입어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북미 국가들 역시 차량 및 도심 철도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도 각 나라 상황에 맞는 철도 사업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철도 산업 발전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세계 철도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철도학회 등에서는 세계 철도 시장이 매년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철도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세계 철도산업 시장 규모는 158조원(신호·레일·차량 등)이며 이 중 철도차량 분야 규모만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각 국가에서는 대표제작사 등을 육성해 알짜 산업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철도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철도차량 해외 수주는 1조원이 채 안된다. 지난 2016년 터키 프로젝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철도산업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역시 1%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해외시장 공략 부진의 책임은 고스란히 코레일을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의 운영과 부대사업을 관장하는 공기업으로서 철도산업의 발전 또한 코레일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공략이 필수적인데 해외시장 저변 확대를 말로만 되풀이할 뿐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코레일은 지난해 이란을 대상으로 한 중고기관차 열량 및 부품 수출 사업 이외에 마땅한 수출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나마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은 컨설팅, 자문, 시공관리 등이 전부였다.
 
관련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철도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코레일 및 관련기관의 의지 부족을 꼽고 있다. 철도 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철도공단) 등이 민간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해외 판로를 모색해야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도하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오히려 해외사업 경험 부족을 핑계 삼아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국내 사업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철도산업 성장 걸림돌 된 코레일…차기수장 유력후보 정인수 앞날에 ‘적신호’
 
코레일의 미온적인 태도로 국내 철도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방만한 운영을 일삼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허술한 안전관리가 대표적이다. 안전문제는 해당 국가의 철도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코레일의 방만한 안전 관리가 결국 국내 철도 기업들의 해외 공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레일 직무사고는 240여건에 달한다. 지난 2016년 특별안전대책을 발표했음에도 2017년 8월까지만 48건의 직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KTX 강릉선 탈선 사고의 책임을 지고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사태도 있었다. KTX 강릉선 탈선사고 이전 최근 3주간만 해도 서울역 포크레인 충돌사고, 오송역 단전사고, 분당선 운행 중단, 강릉역 열차 탈선, 대구역 열차 고장 등 10여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코레일은 미온적 태도 뿐 아니라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해 해외 고객들의 신뢰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차기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해당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KTX 강릉선 탈선(위)과 대국민 사과를 하는 오영식 전 사장 [사진=뉴시스]
 
특히 지속적인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해 해외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운송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레일과 기반 시설을 담당하고 있는 철도공단이 철도 사고 책임 소재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코레일이 미온적 태도와 방만한 운영으로 국내 철도산업 경쟁력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차기 코레일 수장은 이를 해결할 적임자가 선임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동시에 그동안의 사태를 방조해 온 내부 출신 유력 후보의 선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재 차기 코레일 수장 후보로는 외부 출신인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1차관, 팽정광 전 코레일 부사장 등과 내부 출신인 정인수 현 부사장 등 세 명이다. 이들 중 정 부사장은 유일한 내부 출신인데다 낙하산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남성고와 아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정 부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차량본부 고속철도차량과 과장,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 차량기술단 고속차량개발팀 팀장, 코레일 차량기술단 단장, 코레일 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코레일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철도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정 부사장은 현재 코레일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내부 소통에도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간 코레일에서 보기 힘들었던 전문가CEO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내부 출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면서 정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정 부사장이 그동안 코레일의 해외실적 부진과 안전사고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3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1

  • 화나요
    7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3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동물의 권리 주장하는 작지만 힘찬 단체죠”
국내 첫 동물권 행진 주도…‘산업목적의 동물사...

미세먼지 (2019-03-24 02:30 기준)

  • 서울
  •  
(좋음 : 24)
  • 부산
  •  
(좋음 : 21)
  • 대구
  •  
(좋음 : 25)
  • 인천
  •  
(좋음 : 24)
  • 광주
  •  
(좋음 : 27)
  • 대전
  •  
(양호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