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혁신신약 개발 투자효과 가시화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제약·바이오·의료

혁신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수출 공로 인정

박형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2-25 17:07:28

JW중외제약이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 기술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개발 투자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오는 28일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JW중외제약의 ‘JW1601'이 신약개발부문 기술수출상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윈트 표적항암제, 윈트 탈모 치료제다. 이를 바탕으로 주춤했던 성장 둔화세를 극복한 JW중외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에서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2017년 당기순이익기준 7억4247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104억3536만원 흑자전환 한 것이다.

지난해 영엽이익도 2017년 217억1813만원에서 46억8222만원 증가한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 변화는 혁신신약 개발에 앞장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을 수취하고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의 수상기술로 선정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는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와 JW16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 따르면 총 계약규모는 4억2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45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기술수출상은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과 혁신신약 약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이뤄지게 됐다.

JW1601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JW중외제약은 윈트/베타카테인 경로에 관심을 두고 2000년 초반부터 신약개발에 집중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최근에야 밝혀진 윈트/베타카테인 경로는 줄기세포 증식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해당 경로를 차단하면 암이 재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암줄기세포까지 사멸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트 표적항암제인 ‘CWP29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미국 엠디 앤더슨,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 1a상이 진행됐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JW중외제약은 보유 중인 윈트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이와 관련한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2017년 11월 발표한 CWL080061은 Wnt 신호전달을 촉진시켜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신개념 탈모 치료제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펜실베니아대 의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CWL080061의 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 예정이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윈트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는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올해까지 CWL080061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며 “국내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한국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형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박형순 기자 hspar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