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SUV 1등 싼타페, 패밀카의 공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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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하차 보조·후석 승객 알림·넓은 공간…패밀리카로서 존재감 과시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3-05 16:00:50

▲ 국내 SUV 시장을 평정한 싼타페**(사진)**는 출시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다양한 첨단사양까지 갖춘 것이 인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대표 중형SUV 싼타페 출시 1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각종 첨단 사양과 묵직한 주행능력을 지닌 싼타페와 함께 하며 “1등은 다르긴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 2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싼타페로 인해 크게 요동쳤다.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SUV’를 표방한 싼타페는 사전 계약 8일 만에 1만4000여대가 계약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싼타페는 그해 국내 SUV 판매량 1위, 국내 베스트셀링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싼타페는 10만6428대가 판매됐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탑승자를 생각한 각종 안전사양들이 싼타페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안전 하차 보조·후석 승객 알림까지 장착하며 패밀리카로서 매력까지 과시했다.

지난 1년간 굵직한 족적을 남긴 싼타페가 궁금했지만 좀처럼 만나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겨울 끝자락인 지난 2월, 설레는 마음으로 싼타페 2.2 디젤을 만날 수 있었다.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와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을 통해 먼 거리에서도 싼타페 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특히 길어진 전장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입체감을 줘 더욱 웅장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 연비 역시 매력적이다. 힘 넘치는 주행으로 연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또 시내와 고속주행을 반복해 연비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싼타페는 복합연비 이상의 연비를 구현했다. ⓒ스카이데일리

실내 공간 역시 부족함이 없었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증가해 동급 최대 1·2열 레그룸을 확보된 것이다, 건장한 성인 남자가 앉아도 전혀 모자람이 없었고 오히려 넓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광활한 적재공간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대 130L의 적재공간을 보며 ‘뭐든 실어서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내 공간 곳곳에선 세심함까지 느껴졌다. 크래쉬패드 상단 슬림화로 시야는 더욱 넓어졌으며 각종 조작버튼도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배치돼 있어 운전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

동료 3명을 태우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을 때 받았던 느낌은 ‘힘이 넘친다’였다.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행감은 안정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했다.

넘치는 힘과 동력으로 인해 연비는 그렇게 좋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역시 오산이였다. 고속주행과 시내주행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13.6km/ℓ)를 뛰어넘어 15km/ℓ 이상의 연비를 구현했다.

이상적인 주행을 마치고 하차를 하려던 순간 ‘삐익삐익’ 소리가 들려왔다.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이 작동한 것이다. 그 기능을 통해 탑승한 인원 모두 안전하게 싼타페에서 하차할 수 있었다.

출시 1년이 지난 모델이지만 그 경쟁력은 여전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형SUV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 정도였다. 화려한 외관은 물론 사람을 먼저 생각한 착한 SUV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님을 이번 시승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