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수요자 고려…‘디자인 특화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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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디자인 설계가 고객의 호기심 유발하고 집객력 높이는데 큰 역할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3-08 12:03:34

▲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상가 중앙공원,타워트윈브릿지 [사진= 대우산업개발]

수익형 부동산 건물이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이는 특화된 디자인 설계를 통해 집객력을 높이려는 건설사의 의도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뛰어난 접근성 등의 ‘입지’를 앞세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성 있는 디자인 콘셉트 건물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외관특화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건물 내·외관의 특화 디자인 설계는 고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집객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시효과까지 더해져 일부 수익형 부동산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건대입구역 근처에 자리한 커먼그라운드가 대표적이다. 파란색 컨테이너 박스를 겹쳐 조성한 이곳은 2015년 국내 최대 컨테이너 쇼핑몰로 건대입구역의 랜드마이크 이자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으며 주말 유동인구가 약 1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올해 역시 화려한 외관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이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할 ‘이안 강동컴홈스테이’는 상가와 오피스텔을 잇는 2개 연결 다리인 ‘연결 트윈 브릿지’(3층, 6층)로 독특한 외관을 연출한다.

3층 브릿지는 투명바닥 설게를 적용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오픈 스트리트와 이어지는 중앙공원은 빗물에 색이 변하는 바닥 수변잉크로 세련된 쇼핑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신영의 계열사인 (주) 주농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분양하는 ‘분당 지웰 애비뉴’는 수변 및 공원 조망을 누리는 (호실별 상이) 스트리트형 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코펜하겐시 건축상을 수상한 덴마크 건축설계그룹 ‘URBAN-AGENCY’가 설계를 맡아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적 감성이 가미된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주)세현개발은 동탄2신도시에 프랑스의 감성을 담은 테마형 대규모 상업시설인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은 오피스텔과 함께 총 21만여㎡ 규모로 동탄 남부지역 최대 규모를 갖출 복합단지로 콩코르드광장, 샹제리제거리, 갤러리아광장, 파사쥬 몽테뉴 등 7가지 프렌치 테마가 적용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인 ‘가양역 더 스카이 밸리 5차’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ㄴ’형태로 디자인된 웅장한 외관 디자인으로 상징성을 극대화했고 전·후면 공개 공지와 2·3층 옥상 정원을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연출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시공하는 ‘송도 AT센터’는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계단형의 독특한 외관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설계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