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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마윈 등 세계의 갑부들이 투자자로 있는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벤처스(BEV)’가 지열에너지 개발 사업을 위해 1250억 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프 베조스와 빌게이츠는 포브스 선정 2019 세계 최고 부자 서열 1·2위이고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시자 겸 CEO는 21위로 올라있다.
인디펜던트 뉴스(INL) 7일자 기사에 따르면 이들이 투자하는 기업 ‘베이스로드 캐피탈’은 스웨덴 모 회사 클리미언(Climeon)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한 지열에너지 발전소 건립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클리미언은 구글 계열의 지열에너지 기업 댄디라이언 에너지처럼 지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댄디라이언이 가정 난방을 위한 열공급 기술에 치중하는 반면, 클리미언은 지열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클리미언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술로 만들어진 2m 길이의 육면체 모듈에서는 약 25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2011년에 설립된 클리미언은 약 1년 전 자사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수목적차량에 투자하기 위해 베이스로드 캐피탈을 세웠다. 클리미언과 베이스로드 캐피탈이 주력하는 산업은 지열, 선적, 중공업 세 분야다.
클리미언은 엔진에서 나오는 폐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기계를 생산한다. 따라서 주로 기계를 많이 쓰는 해양·강철 산업 등이 주 고객이다. 또 지열발전소 개발 및 운영업체에도 유용하다고 클리미언 측은 설명한다.
모듈 한 대 가격은 35만 유로(약 4억5000만원)이며 클리미언 측은 현재 8800만 달러의 주문이 밀려있다고 밝혔다.
베조스·게이츠·마윈의 투자회사 BEV가 지열관련 산업에 투자한 것은 지난해 퍼보 에너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BEV 측 관계자는 “우리는 낮은 온도의 지열이지만 그것이 에너지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믿는다”면서 “클리미언의 혁신적 기술과 결합한 베이스로드 캐피탈이 온실가스 배출 없이 대량의 전력을 경제적·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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