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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좌파정권이 대한민국 무너뜨렸다” 작심 비판

강경 발언 이어지자 민주당 반발…소란 빚어지며 연설 중단되기도

이한빛기자(hb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2 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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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위대한 대한민국이 좌파정권으로 인해 무너졌다며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의 본질이란 책임과 해결이다하지만 그 흔한 유감 표명도 찾아보기 힘든 오만과 무능과 남 탓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신 사과드리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70여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가고 있다여기저기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다’, ‘지금껏 이렇게까지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는 한탄이 쏟아진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내건 정의롭고 공정한 경제인가라며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시장 질서에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 정책이 고용쇼크, 분배쇼크, 소득쇼크로 이어졌다지난 20세기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 망상에 빠진 이 좌파정권이 한국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헌정 농단경제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북정책과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그 동안 분명히 대한민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다르지 않다고 말해왔다무늬만 핵시설 폐기와 대북제재 무력화가 바로 문재인 정부의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의 원색적 발언이 계속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도 커졌다. 일부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두 차례 단상으로 나와 항의했다. 이에 맞서 자한당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소란이 이어지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조금만 냉정해 달라고 중재에 나섰다. 문 의장은 국회가 이렇게 하는 것은 공멸의 정치이지 상생의 정치가 아니다아무리 말이 안 되는 소리라도 경청해서 듣고 배우는 것이 민주주의인 만큼 귀를 열고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의 중재 이후 나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은 정부와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경제와 안보라는 국가의 축이 흔들리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적폐청산에만 집착했다적폐청산이라는 과거와의 싸움에만 매달린 동안 우리 민생은 완전히 파탄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민생문제인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미진한 대처를 겨냥해 미세먼지 30% 저감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지난 기간 동안 무엇을 했냐고 되물었다. 또한 탈원전 정책과 금강, 영산강 보 철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쌍둥이 민생파탄 정책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조작사건과 1심 재판장인 성창호 판사의 기소를 거론하며 민주공화정의 기본 뼈대인 삼권분립도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댓글공작과 무관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현직 경남지사가 구속될 정도로 심각한 범죄라며 “1심에서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는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지는 명백한 보복이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야3당이 논의 중인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 논의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패스트트랙은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 헌정 파괴라고 비판했다.
 
5.18 망언으로 촉발된 역사 왜곡 처벌 및 가짜뉴스 단속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빅 브라더에 이어 문브라더라는 말이 나올까 염려된다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왜곡만큼이나 우려스럽고 위험한 것이 문 대통령의 역사공정이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1야당으로서 민생 문제 해결과 국민의 자유 회복을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개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 지방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3법 개정 국론통일을 위한 7자 회담 개최 동북아-아세안 국가들의 대기오염 물질 장거리 이동 관련 협약 체결 자유한국당 차원의 대북특사 파견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분산 원포인트 개헌 전 상임위 국정조사·청문회 소집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마지막까지 이 땅의 자유를 지키겠다국민의 자유를 수호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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