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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 ‘목’만 생각하면 위험하다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3 0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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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태용 기자 (부동산 부)
자영업자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많은 이들이 경기불황, 최저임금인상, 임대료 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적자를 금치 못하고 문을 닫는가 하면, 높은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해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안 좋은 경기상황은 자영업자의 폐업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폐업한 점포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올해 4분기 전국 상업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의 상업시설 공실률은 11.4%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과거 번영을 누렸던 서울 지역 상가의 공실률이 높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 이태원으로 21.6%로 나타났으며, 이어 △논현역 18.95 △테헤란로 11.8% △신촌 10.8% △도산대로 10.0% △신사역 7.9% △명동 7.7% 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이태원을 방문해 점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황은 더더욱 처참했다. 한 목에서 5년 내지 10년 이상 장사를 이어오던 점주들도 폐업을 하는 실정이다.
 
좋은 목에서 장사를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창업한 젊은 점주들은 높은 권리금을 주고 입점했지만, 후 임차인을 찾지 못해 권리금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다. 상인들은 하나 같이 곡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인들은 폐업을 하더라도 또 다시 창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취재 중 만난 다수의 점포주들은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을 고려 중이지만, 폐업을 하더라도 나중에 경기 분위기가 나아지거나, 목이 좋은 곳이 있으면 또 다시 장사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창업자들의 반응이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창업자의 마음가짐이라고 지적한다. 창업의 성공을 이끄는 것은 특별한 창업 아이템, 입지분석, 인구분석 등인데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이를 간과하고 오로지 목이 좋으면 성공할 것이라고 맹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창업 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특별한 배후요소가 없이 갑자기 뜬 ‘목’이라고 조언한다. 목이 좋다는 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다른 곳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맹신하고 창업을 하면 큰 재산적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별다른 배후 요소 없이 갑자기 확 떳다 진 ‘경리단길’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권 취재를 하며 수많은 예비창업자, 점주들을 만나고 있다. 대화를 해보면 이들 중 대부분은 비슷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듯하다. 창업의 성공은 철저한 입지분석, 아이템 선정에서 이뤄진다. 이러한 점들 잘 파헤쳐 불경기 속에서도 많은 예비창업주들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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