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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주총 일정 확정, 주주친화·사내이사 주목

LGU+ 15일, SK텔레콤 26일, KT 29일 주총…KT는 지배구조 개편안 등 진통 예상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3 1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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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SK텔레콤 본사, KT 본사, LG유플러스 본사 ⓒ스카이데일리
 
이번 주부터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열린다. 통신3사도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총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주주친화에 방점을 찍었다. KT 주총은 위기 대응으로 집중된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SK텔레콤은 26일, KT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KT의 사내이사 교체 안건을 놓고 차기 CEO 경쟁이 본격활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주주 친화 경영 강화, LG유플러스는 에너지 사업을 추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은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박 대표는 “주주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주총은 이전과는 다르게 눈에 띄게 변화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전면 개편된 주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대표와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주주 앞에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박 대표와 4대 사업부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배당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부의 안건도 다뤄진다. SK텔레콤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후보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추천했다.
 
반면, KT주총은 현 사태 책임론이 담겨 있다. KT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총을 실시한다. 주목할 할 점은 사내이사 교체다.
 
KT는 주총에 앞서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구현모 사장과 오성목 사장의 교체를 의결했다. 주총에서는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김인회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황 회장과 함께 2014년 KT에 들어와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태스크포스팀(TF) 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승진하며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 황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복심’으로 통한다.
 
이동면 사장은 2014년부터 5G, 기가인터넷, 인공지능(AI) 등 KT에서 추진 중인 최신 기술을 총괄하는 KT융합기술원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7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며 황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현모 사장은 불법 정치자금 후원 혐의에 휘말린 바 있다. 상품권을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 황창규 대표와 구현모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도 연관된다. 구 사장은 경영지원총괄을 맡고 있고,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부문장인 만큼 아현지사 등 망 운영·관리와 밀접하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국회에서 KT 청문회까지 준비하고 있는 만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구 사장은 KT 사내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KT스카이라이프 사내이사로 지난 12일 신규 선임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회에서 요구하는 위성방송 공공성 강화에 따른 조치로 사외이사 후보로 통일전문가 김택환 교수를 추가한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이 차기 CEO의 내부 승계 의지를 밝한 만큼 사내이사 교체가 사실상 차기 CEO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 3월에 끝난다”며 “차기 CEO를 내부에서 발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오는 3월부터 사장단과 부사장단을 상대로 차세대 경영자 교육을 시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상정한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목적에 추가되는 내용은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아울러 오는 6월 25일 시행되는 전기통신사업별 개정안에서 기간통신사업과 별정통신사업이 기간통신사업으로 통할됨에 따라 영위하는 사업 중 별정통신사업을 삭제하는 안건도 정관 일부 개정의 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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