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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안심 디자인’ 사업은 서비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도심 공공 문제해결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경험하는 서비스 가치를 모든 이해관계자가 디자인하고 내용을 구체화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사회문제해결의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런던 통합형 보행자 길 찾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레지블 런던(Legible London: 읽을 수 있는 런던)’이 대표적 사례다. 걷기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하철 혼잡도 감소 등 여러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고척돔과 청계천에 '안전안심 디자인’을 입혔다.
고척돔은 관람객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게이트로 안내하기 위해 출구 벽면과 바닥, 계단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직관적인 안내 사인도 더했다. 계단과 연결된 통로 등 주요 연결 지점 벽면에도 노란색으로 ‘랜드마크 소화기 존’을 만들어 화재 시 소화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계천은 폭우가 내리면 수문이 개방되는 구조로 돼있어 긴급 상황 시 빨간색 등이 켜질 수 있도록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폴사인에 라이팅 점멸등을 달았다. 수문엔 ‘수문 열림 시 위험’이란 문구와 함께 관련 픽토그램도 붙였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을 비롯해 총 7개의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
7개 사업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위해요소 서비스디자인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 △자동차 전용도로 터널구간 안전디자인 △공영주차장 안전디자인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장 안전디자인 △고척스카이돔 안전디자인 △청계천 안전디자인이다.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 공공디자인 성공 사례로 선정되며 그 효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시설공단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올해 다른 기관, 단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안심 디자인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설에서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신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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