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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7일 민경욱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실명을 내걸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 악명 높은 기사라며 매도했다”며 “국회에서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고, 언론에 대해서는 기자를 겁박하며 검열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정권의 실정을 감추기 위해 검열과 통제만을 앞세운다면, 그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이며 국민적 저항만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을 향해 블룸버그통신 기자 공격을 시급히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집권 여당의 오만이 헌법에 대한 망각을 가져왔고 언론의 자유를 내동댕이쳤다”며 “민주당은 나라 망신만 시키고 권력이 언론을 억누르는 나라의 대통령을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정권이 블룸버그 통신 기자를 매국노라고 비난한 것은 외국 언론을 검열하겠다는 언론독재 선언”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을 ‘문두환 정권’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기사가 마음에 안 들면 반론보도 요청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기자 개인을 매국노로 몰아가는 건 문명국가가 아니라 야만독재 시대에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도 16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블룸버그 기자 개인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 개인 신변 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논평 철회를 요구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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