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전쟁 발발…분주한 현대·르노, 암울한 쌍용·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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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유지비 등 강점…신형 쏘나타·QM6 상반기 중 LPG차 출시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3-18 15:04:58

일반인도 LPG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 르노삼성자동차(이하·르노삼성)이 LPG차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와 한국GM은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가 일반인의 LPG차 구매 증가에 대비해 LPG차 라인업 구축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국회는 일부 차종 LPG차량의 도입 범위를 일반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그간 LPG차는 택시, 렌터카 등 일부 차종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허용돼 있다.

완성차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LPG차량의 판매가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 실제로 택시와 렌터카 등으로 팔리는 LPG차의 주력 시장인 중형 승용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6만2725대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야심작인 신형 쏘나타의 일반인용 LPG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 LPG차량은 실린더형이 아닌 도넛형LPG용기를 채택해 트렁크 공간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첨단사양 탑재 등으로 사전계약 닷새만에 1만203대가 계약되는 기염을 토했다. 신형 쏘나타 LPG차량이 출시될 경우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역시 올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할 예정인 신형 K5 LPG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도 주력 모델인 중형SUV QM6 LPG 모델을 올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7년 일반인이 LPG SUV를 살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 이후부터 QM6 LPG 모델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QM6 LPG차가 출시될 경우 국내 첫 5인승 LPG SUV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이 LPG차 라이업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쌍용차와 한국GM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젤 엔진 SUV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쌍용차는 현재 LPG모델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 향후에도 LPG모델을 생산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상용차 라보와 다마스 LPG 모델을 생산하고 있지만 승용차 LPG모델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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