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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조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잘못했다’는 응답의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1%가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초 CNN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저 기록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직 수행을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 나머지 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잘못했다’는 응답은 52%~59%를 차지해 왔다. 지난 2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자가 55%, ‘잘했다’는 응답자가 40%로 나타난 바 있다. 한 달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국민의 비호감이 4%포인트 줄었고, 호감은 2%포인트 올라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를 약간 넘는 51%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잘못했다’는 평가는 42%였다. 반면에 이민 정책에 관해서는 낙제 점수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문제를 잘 처리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39%에 불과했고 ‘잘못했다’는 응답자는 58%로 나타났다.
외교 부문에 관한 평가에 있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전·후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잘했다’는 응답은 40%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 국가경제가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1%에 달했고, 이는 200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평가라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이 여론조사가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성인 1003명과 유선전화 혹은 휴대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3.8%포인트의 오차범위를 갖는다.
[박선옥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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