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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건강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활동공간인 경로당 절반 이상에서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송파구병)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어르신들과 영유아 등 취약계층의 경우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기준 전체 경로당 5만3692곳 중 3만483곳에 공기청정기가 미설치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3월 기준 전체 어린이집 3만8431곳 중 861곳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남 의원은 “지난 추경을 통해 경로당 공기청정기 예산을 확보했지만, 경로당의 공기청정기가 절반 이상이나 설치되지 못한 상황이다”며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계질환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경로당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이집의 경우 공기청정기가 97.8%로 높은 설치율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861곳의 어린이집이 존재한다”며 “미설치에 대한 원인 파악 후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자체에서 이번 3월 중에 모두 설치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환경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영유아의 경우 체중과 신장 감소, 어린이의 경우 천식 입원 증가,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질환 및 호흡기계질환의 입원 증가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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