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5월 입주 가뭄…6월부터 회복 전망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일반

6월부터 대단지 입주 늘어나며 물량 회복…강동·관악 등 입주 多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3-22 14:30:00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4·5월 주춤했다가 6월부터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규제 등으로 건설사들이 4·5월로 분양을 미룬 탓에 입주자들 역시 4월과 5월을 피해 입주하려 하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6월 전국 아파트 입주할 물량은 9만51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입주 물량은 8652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4월 6개 단지에서 1602가구 △5월 1개 단지 114가구 △6월 8개 단지 6936가구다.

이중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공공임대인 행복주택도 있어 일반 아파트 입주물량은 훨씬 적다. 4~5월 일반 아파트 입주는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슬 센터포레(478가구)와 중랑구 삼봉동 베스트원(114가구) 둘 뿐이다. 따라서 이 기간 전월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6월부터는 대단지 입주가 다시 늘어나며 물량이 회복된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와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1531가구) △동대문구 휘경동 SK뷰(900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1(939가구) 등이다.

인천·경기 지역도 월별로 서울과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월과 5월의 입주물량은 각각 9764가구와 1만450가구다. 4월엔 △용인 신갈(1597가구) △시흥 은계(1445가구) 등의 입주가 많고, 5월에는 △수원 광교(2231가구) △시흥 배곧(1089가구) 입주가 많다. 6월에는 1만8325가구로 물량이 다시 늘어난다. 안산 단원 4030가구, 평택 소사2 3240가구 등이다.

지방은 4월 △경북 구미 3880가구 등 1만6219가구 △5월 강원 원주 1716가구 등 1만5472가구 △6월 창원 중동 2867가구 등 1만6273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주택 규모별로 전국 물량을 보면 △60㎡ 이하 3만3941가구 △60∼85㎡ 5만2683가구 △85㎡ 초과 8531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1.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겸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지난해 건설사들이 분양 관련 제도 및 규제 등으로 분양을 미루면서 올 초까지 다수의 분양 물량들이 나왔다”며 “올해 초까지 분양 물량이 많이 배출 돼 4~5월은 다소 주춤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입주물량이라 함은 2년 반 내지 3년 사이 분양된 물량들이라 볼 수 있다”며 “4~5월 입주물량이 적은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