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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면서 개소 6개월여 만에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정부는 북측의 연락사무소 철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15분쯤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통보한 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하여 남북 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의 철수에도 우리측 인원들은 종전처럼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북한의 갑작스런 철수로 4.27 판문점선언 합의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졌으며, 향후 남북관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 절차가 모두 끝나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간 협력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후속 대응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NSC 상임위는 북한이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을 전격 철수한 배경을 분석하고, 이 사안이 남북 및 북미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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