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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의 도쿄

[신간]에도의 도쿄가 거대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까지

‘달팽이’ 모양 수로에 뻗은 다섯 갈래 큰 길은 도쿄의 밑그림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28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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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토 아키라, 이용화, 에도의 도쿄, 논형, 1만8000원
독자는 에도의 도쿄를 통해 자연의 지형을 살린 대토목공사로 시작되는 에도의 건설과정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의 도시건설의 역사이야기인 동시에 메이레키 대화재로 폐허가 된 에도를 살려낸 기록이기도 하다.
 
에도의 도시 만들기는 에도성을 중심으로 ‘달팽이’를 그리듯이 오른쪽으로 소용돌이치는 모양의 수로를 따라 발전시켜 나갔다. 도시 외곽도 구릉이나 계곡과 산의 자연지형을 효율적으로 살려가며 수로를 뻗어가게 한다. 인간은 신과 달리 ‘지저분하고’ 조금은 ‘보기 흉하’지만,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불편’함을 포용하며 살아가는 곳이 도시다. 다양한 생각을 지니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야말로 인류가 추구해온 이상도시인지도 모르겠다.
 
고대 일본은 헤이안쿄(平安京)를 수도로 정했다. 794년 당시 세계 제일의 대도시였던 중국의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을 본 떠 4분의 1 정도의 크기로 헤이안쿄를 조성했다. 이것이 교토(京都)의 시작이다.
 
교토의 서쪽 지방은 중국대륙에 가까워 일찍부터 농경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정착해 풍족한 전원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반대로 교토에서 동쪽 지방은 산악지대가 많고 거친 들판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한적한 곳이었다.
 
사실 교토 사람은 간토 사람을 ‘동이(東夷)’라고 부르며 업신여겼다. ‘동쪽의 야만인’이라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간토 사람은 황야에서 말을 타고 다니는 것에 능숙했고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무사로 발탁되면 발군의 성과를 올려 ‘반도(坂東) 무사’로서 인식되면서 대단히 무서워했다.
 
마침내 1192년에 이 반도 무사가 거주하는 간토평야에 가마쿠라(鎌倉) 막부가 열렸다. 무사의 활약이 눈부신 중세가 시작된 것이다. ‘에도’의 명칭이 역사상 드러난 것은 바로 이 무렵부터다.
 
에도의 도쿄에 흥미를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과거 일본의 도시건설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저자인 나이토 아키라는 도쿄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공학박사, 나고야공업대학 명예교수, 아이치산업대학 명예교수, 일본도시사·일본건축사를 전공하며 건축 전문가로 활약했다.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했으며 나고야공업대학교수, 도쿄공업대학교수, 아이치산업대학학장 및 건축학회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건축 전문가의 눈길로 바라본 도쿄의 역사가 흥미를 돋운다. 책 곳곳에 자리한 그림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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