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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31일 전남 목포의 한 대학에서였다. 대자보에는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3대 강령이 소개됐으며 “소득주도 성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윤추구 박살냈다”는 등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대자보의 마지막은 ‘전대협’이라는 이름과 함께 오는 6일 열리는 촛불집회 동참을 유도하는 문구가 언급됐다.
전대협은 SNS를 통해 전국 400여개 대학에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예고했으며 실제 목포를 시작으로 전남, 부산, 전북, 인천, 서울, 울산 등지의 대학에서 붙여진 것이 확인됐다. 또한 국회와 대법원에도 대자보가 붙여졌다.
경찰 측은 “대자보를 특정 보수단체가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욕죄 또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지 등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자보를 붙인 전대협은 지난 1987년 결성됐다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 약칭인 전대협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해당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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