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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팝음악의 전설 ‘아바(ABBA)’가 37년 만에 올해 신곡 두 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자 ABC 뉴스에 따르면 아바의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는 덴마크의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바 그룹은 지난해 4월 신곡 발표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그들은 BBC와 NBC 등 특별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바 멤버들의 아바타가 공연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으나 그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울바에우스는 인터뷰에서 올해 9월~10월 중에 뮤직비디오와 함께 아바의 신곡이 “바라건대 아마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곡 타이틀은 ‘난 아직도 당신을 믿어요(I Still Have Faith In You)’이다.
그는 예정보다 계획이 훨씬 늦어졌다고 말했으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신곡의 제목은 ‘날 외면하지 말아요(Don't Shut Me Down)’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아바는 신곡 녹음을 이미 마친 상태지만 현재 아바의 가상공연이 완벽하게 준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울바에우스는 “아직 우리의 아바타를 준비하는 중이다”면서 가상 그룹 멤버들의 공연이 “매우 낯설면서도 매우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출신의 혼성 4인조 아바 그룹은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를 불러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후 댄싱퀸, 맘마미아 등의 수많은 곡을 히트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1982년 해체될 때까지 4억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된 것으로 기록됐다.
아바 멤버들은 앞으로 그룹이 함께 라이브 공연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말해왔다. 비록 가상의 아바타지만 4명의 멤버가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곧 볼 수 있게 됐다.
아바의 홀로그램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계획된 것이다. 당시 아바는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자 사이먼 풀러와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협업 하에 이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풀러는 “우리는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첨단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해 재현해 낼 ‘팝의 전설’ 아바의 모습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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