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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피싱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사이버피싱 피해자는 2016년 1만7040명에서 2017년 2만4259명, 2018년 3만4595명으로 증가했고, 피해금액은 역시 같은 기간 1468억 원, 2470억 원, 4040억 원 등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피해금액도 △2016년 기관사칭형 1607만원, 대출사기형 676만원 △2017년 기관사칭형 1708만원, 대출사기형 808만원 △2018년 기관사칭형 2298만원, 대출사기형 935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기관 사칭형 사이버피싱은 2016년 3384건에서 2018년 6684건으로 2년 새 1.98배 증가했고 대출사기형도 1만3656건에서 2만7911건으로 2.0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2016년~2018년) 사이버 피싱 현황을 보면, 기관사칭형에는 여성피해자(1만2487명)가 남성피해자(3266명)보다 많은 반면 대출사기형에는 남자 피해자(3만4628명)가 여성 피해자(2만5513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피해자 비율은 40대가 2016년과 2017년 각각 26.7%, 2018년 28.5%로 가장 높았고, 50대 22.5% 22.3% 27.2%로 뒤를 이었다.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을 것 같은 20~30대 피해자 비율도 40.7%, 41.9%, 2018년 32.3%에 달했다.
이상민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노인들의 노후자금, 20~30대의 결혼자금, 대출금을 노릴 뿐 아니라 대출이 이미 많아 힘든 3040 서민들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전화금융사기 피해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근절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익광고 제작 및 송출을 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에서 노력하고, 지연인출제도를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려야 한다”며 “인터넷 전화 국외발신 표시 등의 사전차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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