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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7년 도피 끝에 체포

에콰도르 대사관서 2487일 보호…미국 송환·언론자유 침해 관련 논란 예상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13 0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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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47)(사진·가운데)가 7년 동안의 도피생활 끝에 11일(현지시간) 2012년 망명신청 후 은신해 있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런던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사진=가디언 캡처]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47)가 7년 동안의 도피생활 끝에 11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런던 경찰은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어산지를 체포했다.
 
어산지는 체포 당시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2012년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으로 송환결정이 나자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신청한 후 2487일 동안 대사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해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어산지는 당시 영국 법원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12개월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어산지는 미국의 기밀문건을 대거 폭로해 미 법무부로부터 기소된 상태다. 그는 2010년 3월 미 육군 정보분석 요원 첼시 매닝과 공모해 미 국방부 컴퓨터를 해킹해 기밀자료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BBC는 어산지가 체포 당시 “이건 불법이다”면서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어산지의 변호를 맡은 제니퍼 로빈슨 변호사도 “우리는 미국의 송환 요구에 저항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경찰이 미국에 호주 국적의 어산지 신병을 인도할지 주목되고 있다.
 
외신들은 어산지의 체포가 언론의 자유와 관련한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어산지와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저널리스트로서 기밀 자료를 빼돌린 것이므로 이는 ‘언론의 자유’로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빈슨 변호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산지를 체포한 것은 “언론자유의 문제”라면서 이는 “언론인들이 취재원과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자유와 관련한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어산지가 자료를 습득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법적인 행위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군인 신분으로 그와 함께 기밀 정보를 빼낸 매닝의 경우 기밀 유출 혐의로 징역 7년을 복역했다.
 
어산지는 2016년 미국 대선과도 관련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진영에 큰 타격을 안겨줬던 ‘이메일 스캔들’에 어산지가 개입돼 있었다.
 
당시 러시아 정부와 관계있는 집단이 힐러리 클린턴 진영의 컴퓨터를 해킹했고 그 자료는 어산지가 운영하는 위키리크스를 통해 유출됐다. 클린턴에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유출 자료는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결정적인 타격이 된 셈이다.
 
한편 어산지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온 에콰도르 대사관이 보호를 철회하고 런던 경찰에게 대사관 진입을 허용해 그를 체포하도록 한 것에 대해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그동안 대사관 내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일으켰던 어산지를 향해 에콰도르 대사관 관리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비참한 해커”라고 비난했다. 반면 2012년 어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했던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어산지를 영국 경찰에게 넘겨준 현 정권의 결정에 대해 “그를 사자들에게 던졌다”면서 맹렬히 비난했다.
 
[박선옥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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