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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압박 르노삼성 노조, 내부 갈등까지 ‘난감’

자동차산업협동조합도 호소문 발표…파업 동력 절반 감소, 노노 갈등 조짐도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18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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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
 
르노삼성자동차(이하·르노삼성) 노조가 관련업계, 시민 사회 등에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부 갈등 조짐까지 보여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하·협동조합)이 18일 르노삼성의 파업 장기화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달석 협동조합 이사장은 호소문을 통해 “노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새로운 수출차종의 물량이 미배정된다면 생산량 감소로 공장가동을 축소해야 하고 결국은 고용도 유지될 수 없게 될 것이다”며 “그렇게 되면 결국 노사공멸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 이사장은 “불안정한 공장가동과 생산량 감소로 협력 부품업체들은 이미 수천억에 달하는 납품손실을 겪었고 잦은 휴업과 단축근무로 인해 근로자들은 임금 감소에 시달리다가 직장을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처지다”며 “르노삼성과 거래하는 수많은 1, 2, 3차 자동차부품 협력업체와 원·부자재 납품업체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달라”고 밝혔다.
 
협동조합을 비롯한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사회가 거듭 르노삼성 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임단협 협상에서도 협상 타결을 도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임단협 갈등의 장기화의 원인으로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지목되고 있다. 노조는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인상과 공장 추가 인원 투입, 시간당 생산대수 저하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작업 전환 배치 시 노조의 합의권 등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 역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르노삼성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임단협 갈등이 빚어지고 이로 인한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노조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협력사와 부산 경제를 빌미로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특히 노조 내부에서도 노조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향후 노노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장기화된 파업으로 피로감이 누적됐고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사회 등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파업을 단행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조합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집회 참가 조합원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진행된 주·야간 4시간씩 벌인 노조의 파업집회 참가율은 58%에 그쳤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오는 19일 임단협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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