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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당의 혼란에 죄송하다. 단합하자”며 “여러 정계개편설이 나오지만 거대 양당체제 극복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지만 바른정당계 일부 의원들의 손 대표 퇴진 요구는 이어졌다. 또한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제3지대론’과 신당 창당 논의에 대한 손 대표와 박주선 의원의 해명도 요구했다.
이날 총회는 민주당이 바른미래당과 조율한 공수처 중재안 합의설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호남 신당 창당 등 정계 재편에 대한 이견으로 의원들이 격론을 벌이면서 표결이 보류됐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처리에 3분의 2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과반 이상의 다수가 동의하면 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을 진행하되 공수처 법안과 관련된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며 “이 안을 중심으로 논의했지만 회의 중간에 민주당 홍영표 대표가 최종 합의안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표결은 최종적으로 합의된 협상 내용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최종안을 민주당이 번복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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