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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데, 지난 1월 중순쯤 이해찬 대표가 그에게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했고, 지난달 초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양 전 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달 14일 김민석 현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비서관은 저를 만나 민주연구원을 맡고 싶다고 해 제가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연구원은 당내 전략가로 꼽히는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직을 맡게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전술·전략을 총괄할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의 정책 연구 기능을 다소 축소하고, 총선 전략 수립 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기존 연구원 멤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양 전 비서관의 구상과 민주당 지도부의 공감대에 따라 조만간 연구원 안팎의 인력 배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에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이철희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연구원은 사무실도 이달 초 여의도 당사 건물 내로 옮겼다. 이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당과 호흡을 좀 더 긴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7년 5월부터 연구원장직을 수행한 김민석 원장은 임기를 마무리하고 2년간의 활동을 보고하는 기자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구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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