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서 4만6000가구 분양…수도권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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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 대비 수도권 2.5배 많지만…실수요자 대출 규제로 접근 어려워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4-25 16:40:36

다음달 4만6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중 수도권에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올바른 집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 분양될 아파트 물량은 총 4만6427가구(임대 제외)로 조사됐다. 2017년 5월의 1만7337가구, 2018년 5월의 분양 물량이 2만8269가구였음을 고려하며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올초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연기하면서 5월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총 4만6427가구 중 수도권의 분양 예정 물량은 2만8099가구로 전체의 6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분양 실적(1만1348가구)과 비교하면 2.5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방은 광역시가 1만7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햐 48%가량 증가한 반면, 지방 도시는 7616가구로 21%가 줄어 들었다.

수도권의 주요 분양 예정지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의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전체 679가구 중에서 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청담역, 삼성역을 품고 있는 역세권 단지로 학군도 좋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전체 514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된다.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역 등 강남 중심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GS건설은 과천시에서 두 개의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과천주공6단지를 헐고 재건축하는 과천자이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조성하는 과천제이드자이 등이다. 과천자이는 2099가구, 과천제이드자이는 647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총 5320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232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비수도권의 주요 분양단지로는 포스코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에 짓는 더샵 센터시티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감삼이 있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짓는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총 1556가구 중 85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광주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남대 및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물량을 쏟아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며 “특히 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진 만큼 잦은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다”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의 경우 9억 원이상의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에서 분양이 이뤄진다”며 “대출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