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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오후 러시아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약 두 시간 가량의 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조치에 따른 제재 완화와 경제협력, 6자 회담 등을 비롯한 북한-러시아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어제(24일) 저녁 전용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당초 예정된 회담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1시(한국시간 낮 12시)였지만 푸틴 대통령이 30분, 김 위원장이 한 시간 늦으면서 2시경 시작됐다.
영국 언론 BBC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후 북한·러시아 동맹 파워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회담 주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나 BBC는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남북한과 중국, 일본, 한국, 미국을 포함한 6자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제재에 관한 논의가 양국 정상 간에 오갈 것이라 전망했다.
외신 보도 등에 의하면 오늘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1시간 정도의 단독회담을 진행하고,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회담이 끝난 후에는 러시아 주최 연회가 이어진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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