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육체, 희노애락 모두 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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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학의 관상(觀相)… 오행형을 보는 방법 78

사람의 몸은 하나의 소우주…관상에서 오행을 논할 때 근원을 알아야

이문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19-04-27 08:25:25

▲ 이문학관상연구소 이문학 소장

1. 오행형의 원리

사람은 본래 수(水)의 정(靜)을 받고 화(火)의 기(氣)를 내려 받아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精)이 합해진 다음 신(神)이 생기고 정신이 갖춰진 후에 형태가 갖춰진다. 즉 오행을 모두 얻어 몸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곡직(曲直)·윤하(潤下)·염상(炎上)·종혁(從革)·가색(稼穡)은 성질을 말한다. 이어 외모·말하는 것·보는 것·듣는 것·생각하는 것으로 그 쓰임새를 이야기한다. 또 비오는 것·화창한 것·추운 것·따뜻한 것·바람 부는 것으로 응하는 것이다.

즉 오행이 아니면 하늘과 땅이 변화를 이룰 수 없으며, 오행이 아니면 사람 역시 육체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하나의 소우주다. 하늘과 땅의 양(陽)이 펼쳐지고 음(陰)은 스며드는 것이다. 사람의 희노애락(喜怒哀樂) 역시 모두 오행이다.

말이 많고 성급하고 혹은 크게 귀한 것이 염상(炎上·火)이면 능(能)한 일이다. 더디고 느린 것에 가깝고 혹은 영화롭고 창성하는 것이 가색(稼穡·土)의 정신이며 윤하(潤下·水)는 움직임으로 길(吉)을 만나고 서로 바른 도를 본받으니 홀로 높아 사람이 우러러 받들고 본 받는 것이다. 종혁(從革·金)은 정직하고 굳은 지조가 있으므로 사람이 따르게 된다.

2. 오행형과 색(色)

관상에서 오행을 논할 때는 근원을 알아야 한다. 홍황흑백은 각각 배속된 것이 있고 살찌고 마른 것과 길고 짧은 것은 각기 그 이치에 합하는 것이다. 영대비론에 따르면 오행을 살찌고 마르고 길고 짧은 것을 나누어 본다 할지라도 반드시 오행 중의 청황적백흑의 본원에 합해져야 한다.

신농경에 있는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으로 나누고 다섯 방위의 위치에 따라 색을 정했다. 동방은 목에 속하니 푸른색이며 서방은 금에 속하니 흰색이다. 남방은 화이므로 붉은 색이고 북쪽은 수이니 검정이다. 중앙은 토에 속하므로 노란색이다.

이에 금형의 사람은 각이 지고 하얗다. 수형의 사람은 둥글고 검다. 목형의 사람은 빼어나고 푸르다. 화형의 사람은 뾰족하고 붉으며 토형의 사람은 두텁고 노랗다.

3. 오행형의 형태

목형은 푸르고 마르고 긴 것이며 금형은 희고 네모 바르다. 수형은 검고 살찌고 둥글며 화형은 붉고 뾰족하고 드러난다. 토형은 노랗고 돈후하다. 이 모두가 오행형의 바른 국(局)이다.

목형은 마르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화형은 뾰족한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토형은 두텁고 실한 것을 싫어하지 않고 금은 각진 것을, 수형은 살찌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금형은 네모진 것을 주로 하며 다섯 가지 각진 것을 얻어도 기색이 섞이지 않고 정신이 어지럽지 않다. 또 움직이고 멈춤에 규모가 있으며 오래 앉아 있어도 단정하고 묵직하다. 목형은 긴 것을 주로 하며 다섯 가지 긴 것을 얻고 기색이 섞이지 않고 정신이 어지럽지 않다. 이어 움직이고 멈춤이 온유하며 오래 걸어도 곧바르다.

수형은 둥근 것을 주로 하며 다섯 가지 둥근 것을 얻고, 기색이 섞이지 않고, 정신이 어지럽지 않는다. 또 움직이고 멈춤이 너그럽고 오래 동안 행해 나뭇가지가 자라는 것처럼 사방으로 퍼져 통한다.

화형은 밝은 것을 주로 하며 다섯 가지가 노출된다. 기색이 섞이지 않고, 정신이 어지럽지 않다. 움직이고 멈춤이 세차게 일어나며 총명하고 민첩하다. 토형은 묵직하고 실한 것을 주로 한다. 오장(五藏)의 기를 얻으며 기색이 섞이지 않고 정신이 어지럽지 않다. 움직이고 멈춤에 묵직함을 유지하고 오래 누워 있어도 편하고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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