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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2000건을 넘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63건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석달간 2000건 이하를 기록해왔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1월 86건 △2월 70건 △3월 72건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큰 폭으로 거래량이 늘어 11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월에 기록한 106건보다도 많은 것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속하는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 역시 크게 증가했다. 송파구는 지난 3월 95건, 2월 77건의 아파트 거래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들어선 거래량이 크게 증가해 131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강남구와 송파구의 부동산 시장이 봄철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2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점점 줄어들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 역시 지난 3월에는 매매가격이 0.18%나 하락했으나 점차 그 폭이 줄어 4월 넷째 주(22일 기준)에는 0.03%만 하락했다.
이에 대해 압구정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부동산의 신만호 대표는 “지난달 중순을 넘어선 이후, 올 초에 비해 확실히 거래가 늘었다”며 “의미있는 점은 부동산 규제가 있은 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가격이 내려가면서 거래가 됐지만 지난달 말이 지난후부터는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매물이 거의 소진이 돼 바닥은 다져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신천동이 위치한 이화부동산 관계자는 “약간의 변곡점으로 보여진다”며 “올해 초 가격이 떨어지며 팔렸던 급매 아파트 매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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