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입주물량 많아…전세값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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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물량 1만9562세대…전세 재계약 도래 물량보다 2074세대 많아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4-29 15:30:00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이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회사인 직방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9562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5576세대에 비해 2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입주물량은 36.80%가 감소한 7510세대며, 지방은 11.99%가 감소한 1만205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만 전세 재계약이 도래하는 물량에 비해서는 입주 양이 많아 전세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입주 예정물량은 1만9562세대로, 전세 재계약이 도래하는 1만7488건보다 2074세대가 많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부산·광주·강원·경남·울산은 전세 재계약 도래 물량보다 5월 입주 예정물량이 많지만 세종·충남·인천·서울은 입주 예정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광주·강원 지역에 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입주공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29개 단지며 이중 수도권이 8개, 지방이 21개다. 대단지인 1000세대 이상은 총 6개 단지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동천자이2차’ △수원시 영통구에 ‘중흥S클래스’ △부산시 수영구에 ‘수영SK뷰1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동천자이2차’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64-4번지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지상 36층 높이의 총 8개동으로, 전용 59~104㎡인 1057세대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판교, 분당과 인접하여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7억원~7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4억5000만원~5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50번지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35층 높이에 총 5개동으로 전용면적 84~119㎡인 816세대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있는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로 생활하기 편하다. 전용 면적 84㎡의 매매가격은 4억2000만원~4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2억6000만원~3억1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동탄2사랑으로부영A73블럭’은 경기도 화성시 산척동 산 103번지에 위치했다. 해당 단지는 지상 27층에 총 12개동으로, 전용면적 60~84㎡인 1080세대가 조성됐다. 동탄호수공원이 인접했으며 인근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생활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4억6000만원~5억3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 7000만원~2억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원에 들어선 ‘광교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589번지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49층의 10개동으로 꾸며지며 2231세대가 조성된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지척이며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호수변에 자리잡고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0억8,000만원~11억8000만원, 전세가격은 4억5000만원~5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랩장은 “5월에 입주하는 단지들이 2년 전 5~7월에 전세 거래됐던 물량에 비해 공급이 많은 실정이다”며 “계약이 만료될 시점에 신규공급이 많을 경우 계약물량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전세 가격이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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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