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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취업자들은 승진과 보상에 대한 직장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엘타워에서 ‘고졸 취업 확산과 후학습 정착 방안’을 주제로 열릴 예정인 정책포럼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 예정인 김성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마이스터고지원센터장의 2010년 이후 고졸 취업자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시장 정착 현황 분석과 향후 과제 자료를 보면 승진 및 보상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65점으로 조사항목 10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위와 자격 취득 지원, 사내 교육훈련 등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체계와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고졸 취업자에 대한 차별 없는 조직 문화가 3.5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료들과의 대인관계와 고용 안정성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만족했다.
또 2010년 이후 고졸 취업자의 2회 이상 직장 경험이 증가하고 4회 이상 이직한 비율이 다른 학력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발표문에서 “노동 시장 진입 초기 변동성이 여전히 높고 일자리가 질적으로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 정책을 초기 경력단계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졸 취업자의 경력개발과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능력 중심으로 인사·보수체계를 개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성남 센터장 외에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 이병욱 충남대학교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또 강경종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조용 한국중등직업교육협의회 회장, 정진철 서울대학교 교수, 김정석 오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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