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매출 3조원…영업익 전년비 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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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분기 매출 3조원…영업익 전년비 3.7%↑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02 14:18:29

LG유플러스가 IPTV(인터넷TV)와 스마트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9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늘어난 3조204억원, 당기순이익은 14.8% 증가한 13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조3143억원으로 1.9% 늘었다. 영업수익 가운데 무선수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0.8% 늘어난 1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과 결합가입자 증가 등 수익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1분기 총 순증 가입자 27만명을 기록하면서 성장이 지속됐다. 가입자 해지율은 1.5% 수준까지 낮아졌다. 가입자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3만15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가입자 성장 배경으로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 △고객 맞춤형 영상청구서 제공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 없는 혁신 요금제 △U+아이돌라이브 등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꼽았다.

스마트홈 수익과 기업수익을 더한 유선수익은 95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9% 늘었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1년사이 367만2000명에서 414만9000명으로 1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411만1000명을 기록, 지난해 1분기보다 5.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 효과와 U+tv 아이들 나라, U+tv 브라보라이브 등 특화서비스의 인기가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기업 수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4% 줄어든 4609억원을 기록했다. e-비즈와 전화사업이 부진했지만 IDC, 전용회선 사업의 수익 성장 지속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으로는 5122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1분기보단 0.2% 줄었다. CAPEX(설비투자)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34.8% 급증한 276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스마트홈 부문 수익 성장을 이어나가고 5G 시장 우위 확보를 통한 무선 성장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키즈플랫폼 ‘아이들나라’와 20~30대 매니아층을 형성한 ‘넷플릭스’, 시니어대상 ‘브라보라이프’등 세대별 플랫폼을 연계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와 IPTV를 결합한 제휴 모델 확대도 추진한다.

U+프로야구 등 차별화된 5G 6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5G 무선 가입자 확보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 상반기 5G 기지국 5만개, 연말까지 8만개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올해 안에 5G 전용 콘텐츠 1만5000개를 선보인다.

기업서비스는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망을 비롯 최근 상용화한 LTE-M1 전국망, 5G망 등 3대 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고정형 IoT와 차량관리, 위치추적 등 이동형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모바일과 스마트홈, IDC 사업 등에서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5G 상용화와 서비스 차별화 준비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2분기에는 최적의 5G 인프라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나광국 기자 kk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