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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44)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자유 메달은 미국 시민으로써 최고의 영예에 해당하는 상이다. 골프 선수로는 역대 4번째 수상자이며 운동 선수로는 33번째다.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자유 메달 시상식의 주인공은 오랜 부진을 끊고 지난달 14일 마스터스 투어를 제패하며 ‘왕의 귀환’을 알린 골퍼 타이거 우즈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달 수여에 앞서 약 15분간 우즈의 업적을 소개하며 그를 “미국인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골퍼”라 극찬했다.
쏟아지는 기립박수 속에 수상 소감을 전하던 우즈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의 골퍼로써의 삶을 “믿을 수 없는 경험이다”라고 표현하며 작고한 아버지를 포함해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찰리 시포드에 이어 골프 선수로는 4번째로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상했다. 운동 선수로는 33번째 수상이다. 다른 수상자로는 무하마드 알리, 마이클 조던, 베이브 루스, 빌리 진 킹 등이 있다.
1975년생으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타이거우즈는 특정 계층에게 한정 되던 골프의 인기를 전 세대로 전파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현재 우즈는 PGA 통산 81승(메이저 15승 및 WGC 18승 포함), 유러피언 8승 등 전 세계 투어 통산 108승을 기록 중이다. 우즈가 2000~2001 시즌 4개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자 ‘타이거 슬램’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여이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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