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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58)가 이탈리아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이탈리아(ordine della stella d'italia)’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이탈리아 정부가 이탈리아와의 협력에 큰 공헌을 한 외국인들을 치하해 수여하는 훈장이다.
조수미는 6일(한국시간)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조수미는 “멋진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후학들을 이끌어 주고 싶다. 특히 한국 음악 학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 성악과를 역대 최고 점수로 입학한 조수미는 1983년 이탈리아로 돌연 유학을 떠났다. 그녀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음악학교인 산타 체칠리아(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음악원에 입학하며 이탈리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2년 동안 7개의 국제 콩쿠르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유학 3년만인 1986년 10월 26일에는 만 23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 ‘트리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공연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그녀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공연한 최초의 동양인 프리마돈나다.
20세기 최고의 지휘자이자 세계적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조수미를 “신이 내린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극찬한 일화는 국내에도 유명하다.
지난달 18일 새 앨범 ‘마더(Mother)’를 발매한 조수미는 현재 단독 콘서트 ‘마더 디어(Mother Dear)’를 공연하며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조수미는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더 디어’의 전국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이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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