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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경과 민생 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재가동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고 대변인은 여야정협의체 참여 대상에서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평화당을 제외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요구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굉장히 힘들게 만들어진 협의체다”며 “지난해 11월 합의를 통해 도출한 바 있다. 그 원칙적 입장에 대해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의 의제를 확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참석 대상은 여야 5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했다.
고 대변인은 “이미 제안한 5당 대표 회동도 조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1대1 회동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한국당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5당 대표 회동에 함께 해주길 희망하는 바”라고 답했다.
이어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질 경우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가정 하에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정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처음 가동됐다. 첫 회의에서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문을 도출했지만 이후 협의체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념 대담에서 추경과 민생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과 북한 식량 문제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야당에 제안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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