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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또 사망…노조 “살인적 업무 언제까지”

전국우정노조, “우정본부, 2000명 인력증원 권고 무시…총파업 불사”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5-15 08: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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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000명 인원충원, 주5일 실현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국우정노조]
 
지난 13일 충남 공주우체국 소속 30대 집배원이 돌연사로 숨진 것과 관련 전국우정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내어 과중한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력충원과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우정노조(한국노총 산하)는 우정사업본부 교섭대표노동조합으로 집배원 97%가 가입돼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우정사업본부는 노·사·정이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집배원의 연이은 과로사·사망사고 등을 근절하기 위해 권고한 2000명 인력증원을 휴지조각으로 치부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 사이 30대 청년 집배원이 돌연사로 숨을 거뒀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추진단의 권고안을 수용키로 노조와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경영위기 미명 하에 인력증원은 커녕 오히려 집배원에게 고통분담을 강요하고 있다”며 “우정사업이 경영위기에 봉착한 주요 원인은 경영진들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집배원 2000명 인력증원 이행 △주 5일제 실현 △우정사업본부장 퇴진 등을 요구하고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모두 82명으로 지난해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암 질환 사망자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심혈관계질환 82명 △자살 45명 △교통사고 30명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만 집배원 7명이 과로사와 안전사고 등으로 사망했다.
 
한편, 공주우체국 소속 무기계약직 집배원 이 모(35)씨는 지난 12일 밤 피곤하다며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과 노조는 이 모씨가 평소 업무량이 많이 피로를 호소하는 일이 잦았다며 사망원인을 장시간 노동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공주우체국은 과로사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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