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계본동에 2000세대 민간 아파트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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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중계본동 재개발 ‘수정가결’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16 12:29:44

서울에 남겨진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곳이 몰라보게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15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노원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2009년 5월 최초로 정비구역에 지정됐다. 2012년 6월 노후 된 주거지의 특성을 보전하면서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주거지보전사업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정비계획이 변경된 곳으로 일명 ‘백사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거지보전사업은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 터, 골목길 및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 보전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의 개량, 건설 등의 사항을 포함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다만 이번에 상정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주택용지에 최고 20층 높이로 2000세대의 분양용 아파트가 건축된다. 주거지보전용지에는 최고 4층 높이로 698세대의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 도시재생실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고지대에 위치한 몇 개 동의 층수를 낮추라는 제안이 나와 이를 이행할 것이다”며 “앞으로 분양될 2000세대 아파트는 SH공사가 시행을 맡아 조합 대신에 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를 선정해서 아파트를 지을 예정으로 브랜드 아파트로 탄생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20층으로 계획한 건축물 중 고지대에 위치한 일부동의 높이를 조정해 건축위원회의 검토’를 받도록 하는 수정의견으로 수정가결 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 남겨진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지역 정비사업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도봉구 도봉동(안골 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 됐다. 이에 따라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 된다.

해당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노후 된 상·하수관거 정비,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등 기반시설 정비 및 인근 도봉산과 어울리는 마을이 조성,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안골마을의 특색이 반영된 3개 부문 18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상기 정비 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개별 노후 주택 집수리 활성화를 위해 가꿈 주택사업 및 주택 개량비용 융자 사업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