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통일부는 17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및 인도적 지원 관련 관계부처 협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 방북을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승인하기로 했다”며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지난 2016년 2월 가동 중단 사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기업인들은 정부의 가동 중단 결정 이후 북한이 폐쇄 통보로 응수하면서 설비는 물론 유동자산까지 제대로 챙겨오지 못한 채 철수했다.
이후 기업인들은 2016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자산 점검 방북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불허 또는 유보 결정을 내려왔다. 앞서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9차 방북 신청 때 국회의원 8명도 함께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순수 기업인의 방문만 허용했다.
이 대변인은 “중단된 지 3년이 지난 상황을 고려해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방북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접 당사자가 되는 기업 측만 먼저 방북해 자산을 확인하고 오는 것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이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에 자금 800만달러를 공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WFP와 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800만달러를 공여하기로 했으나 시한을 넘기면서 집행되지 못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과 직접 지원하는 방식들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시급성을 감안해 조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