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좌파독재로는 대한민국의 미래 그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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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文정권 심판’ 집회…“죽기를 각오하고 좌파독재 막아낼 것”

이승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17 21:51:55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은 17일 대전‧충남 주민들을 향해 “좌파독재로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면서 자신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이 정부의 경제 폭망과 민생 폭망, 안보 폭망을 막아내겠다. 좌파 독재를 막아내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대전 서구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문재인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충청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만여명(한국당 추정)의 당원 및 시민들이 모여들어 인도와 차도를 채웠다. 당원들은 ‘충청 홀대 문재인 아웃’ ‘민생 파탄 국민 심판’ 등 피켓을 연신 흔들었다.

황교안 대표는 일자리 부족, 수출 감소 등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우리를 다 망쳐놓고도 ‘우리 경제가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말한다”라며 “경제가 성공적으로 잘 되고 있나. 잘 되고 있으면 경제가, 민생이 이렇게 무너지겠나. 이런 오만한 정부를 심판해야하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 안하더니 북한에 대해서는 식량 갖다 주자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얘기하고 있다”라며 “북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당 대표 회담을 하자고 한다. 지금 우리가 대통령과 북한의 식량 공급 문제로 5당 대표와 대통령하고 이야기할 때인가. 우리 정치인들을 들러리 세우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이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왜 안 만나고 있나. 2중대, 3중대 하고 다 같이 모여서 몇 마디 하다가 마는 그런 의미 없는 회담해도 되겠나”라며 “일대일로 회담을 하자. 대통령을 만나면 민생 대장정을 통해서 들은 국민들의 아픔, 쓰라림, 고통의 이야기를 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그러면서 “이래 놓고 이 정부가 좌파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하니 발끈해서 다 나서서 우리 한국당을 공격하고 있다”라며 “요새 청와대 말고 행정부가 뭐 한다는 이야기 들었나. 다 행정부를 장악해서 청와대 수석들이 장관보다 세게 이야기한다. 이게 정상인가”라고 외쳤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이 정부의 좌파독재가 이제 막바지에 달했다. 한국당이 이 정부의 좌파독재를 막아내겠다. 민생파탄, 경제 폭망, 안보파탄을 막아내겠다”라며 “저와 한국당이 앞장서겠다. 죽기를 각오하고 이 정부의 경제 폭망을 막아내고 민생 폭망을 막아내고 안보 폭망을 막아내겠다.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아니다. 일자리 대란, 세금 대란, 에너지 대란, 물부족 대란, 안보 대란 등 5대 대란 속에도 문재인 정권은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한국당에 대해 도 넘은 공격을 하고 있다”라며 “한국당이 국민 마음을 파고드니까 우리에게 극우다, 막말이라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극우 막말 프레임으로 한국당을 공격하는 이유는 우리가 말하는 것이 아프고 맞기 때문이다”라며 “저들이 제일 아파하는 말은 좌파독재다. 좌파를 좌파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반응이다. 소득주도성장, 현금 살포성 복지정책 등이 모두 좌파라는 증거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