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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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 중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인 직방이 2015년부터 서울에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서울의 민간아파트는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29.2%, 2019년은 48.8%로 증가했다. 다만 2018년과 2019년의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비중 증가는 다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에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의 90%가 강남 3구에서 분양됐지만 2019년에는 9억원을 넘는 아파트 중 한강이북 서울 아파트의 비중이 73.6%로 늘어났다
분양가격 구간을 세분화해 분석해보면 8억원 초과~11억 이하 구간의 비중이 더 커진 반면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구간은 2019년 들어서 급감했다.
분양가 6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2018년 33.4%에서 2019년 4.4%로 줄어들었다. 반면에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2018년 22.3%에서 2019년 44.9%로 두 배가 증가했다.
전용 84㎡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8년까지 8억원 이하가 2015년~2017년 70~80%대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강남3구 아파트 분양 비중이 증가한 2018년은 절반 이하인 45.4%로 줄었고, 2019년은 17.0%로 비중이 더 하락했다.
그에 반해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2019년에 72.2%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국민주택규모로 일반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전용 84㎡의 신규 분양가는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랩장은 “지난해까지 매매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분양가를 높이는 1차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또한 대량 택지지구 조성단지는 공공이 직접 분양가를 책정하고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기 때문에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쉽지 않는 것도 분양가 상승의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방식이 아파트 분양에 주를 이루고 있어 고분양가 자제에 조합들의 협조가 싶지 않는 것도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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