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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다우지수가 중국 화웨이 제재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3%떨어진 2만5679.9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를 비롯해 3대 주요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화웨이와 거래 중지를 선언한 구글,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의 회사주도 떨어졌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받지 못하고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칩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화웨이는 당장 1억20만대의 스마트폰 생산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거래처를 포기한 구글과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의 회사 역시 손해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20일 구글 주식은 2%,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식은 각각 6%, 4%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함께 미국 3대 지수로 불리는 나스닥지수와 S&P지수도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4%, S&P지수는 0.67% 감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타 지수 대비 큰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1%, 독일 DAX지수는 1.61%씩 각각 감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4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화웨이의 본국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1%, 선정성분지수는 0.93%, 창업판지수는 0.64%씩 떨어졌다. 여기에 류스위 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부패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점도 중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여이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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