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세먼지 줄이는 방법은 원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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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마린센터 방문…“한국당, 탈원전 막고 에너지 안보 지킬 것”

이승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24 14:36:31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마린센터 도시대기측정망에서 열린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 점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은 후 발언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을 활용하는 것이다”며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은 탈원전 정책을 막고 우리 에너지 안보가 튼튼하게 설 수 있도록, 민생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민생투쟁 대장정’ 18일차로 경기 평택 포승읍 만호리 평택항 마린센터를 찾아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를 점검하고 “우리나라 원전은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정상적으로 가동하면 싼 값에 좋은 전기에너지를 받을 수가 있고, 국민이 힘들어하는 미세먼지 대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방이 모두 통유리창으로 된 마린센터 14층 도시대기측정망센터에서는 바로 앞 서해대교와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를 볼 수 있었지만, 황 대표가 방문했을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상태였다.

그는 “며칠 전 당진 화력발전소를 가봤다. 충청권에 있을 때만해도 공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당진으로 들어오면서 나빠졌다. 여기도 바다 건너편인데 상황이 같은 것 같다”며 “미세먼지 상황이 나쁜 것은 여러 요인들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석탄연료를 떼는 화력발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력발전을 없애거나 줄이기는 쉽진 않겠지만 더 늘려서는 안 된다. 그런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화력발전의 역할이 중요해져버렸다”며 “화력발전을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거나 유지해야 하는데 이 정부 들어 화력발전의 용량과 활용도가 더 커져버렸다. 그게 결국 미세먼지에 아주 치명적인 그런 악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은 탈원전 정책을 통해서 우리 에너지 안보가 튼튼하게 설 수 있도록, 민생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추세대로 가면 탈원전은 결국은 바로 세금폭탄이다. 전기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된 뒤 가장 먼저 ‘미세먼지특별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지금 많은 대안들을 마련해가고 있고, 이미 발견된 대안들도 있다. 이 대안들은 바로바로 시행을 해나가야 된다”며 “한국당은 책임감 있는 대안정당으로써 국민들이 고통 받는 미세먼지 대책을 실효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