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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의 임장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임장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문제가 일어난 현장에 나옴’으로 명시 돼 있다.
부동산 업계에 오래 몸담으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디지털기기 보급 전 과거에는 일회용 카메라나 필름 카메라로 직접 매물 현장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인화하여 풀로붙여 브리핑 자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에는 포털사이트의 로드뷰로도 매물지역 골목길 까지 책상에서 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지만 필자는 오히려 이런 편리함이 좋은 매물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 로드뷰는 도로의 모습이나 주변 환경은 볼 수 있지만 그 길의 느낌은 담아내지 못한다.
지금 말하는 이 느낌이란 그 길에 갔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같은 길이라도 무언가 어두운 느낌이 들거나 인적이 드물더라도 밝은 느낌이 드는 길도 있다.
한 고객 분은 직장을 다니시지만 주말에는 항상 서울 곳곳을 누비신다. 누구보다도 현장 답사의 중요성을 잘 아는 분으로 지금까지 모두 성공적인 투자를 하셨다. 바쁜시간에 짬을 내어 현장답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 부동산에 몸담고 있는 나 자신도 건물 하나 지역상권 한곳이라도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건물은 여인의 얼굴과도 같다는 말이 있다. 이는 시간대별 요일별 그리고 계절별로 다른 얼굴을 보인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건물이 있다면 최소 3번 이상은 현장을 답사하란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활동들이 계속 축적이 된다면 본인도 모르게 건물보는 눈이 생기고 본인만의 건물보는 기준이 생긴다. 이 칼럼을 구독하는 독자 분들은 모두 현장답사를 실천해서 성공한 투자를 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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