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공원,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 랜드마크’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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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보도블럭 설치로 다양한 콘텐츠의 LED 영상 등 볼거리 제공

박광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27 12:51:08

서울시(시장 박원순)은 눈으로 보고 즐기는 생활 속 체감형 ‘태양광 랜드마크’를 서울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오는 10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월드컵공원 별자리 광장과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 주변 두 곳에 보도블록 대신 태양광 보도블록과 LED 보도블록을 설치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일몰 후 LED조명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및 LED블록은 일반 보도블록 대비 휨강도는 KS기준의 15배(45Mpa), 미끄럼 저항성은 KS기준의 2배(42BPN), IP68의 방진·방수등급 인증 받은 제품으로, 태양광 모듈은 16.41%의 발전효율을 가진다.

태양광 랜드마크는 '22년까지 태양광을 1GW로 확대 보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서울시가 발표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서울시내에 처음으로 생기는 ‘태양광 랜드마크’다.

시민들은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통해 광장 바닥에 연출되는 자연, 별자리, 프러포즈, 생일축하 등 다양한 콘텐츠의 LE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태양광 블록은 1일 31.4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LED 영상 콘텐츠는 1일 24.5kWh를 소비하게 된다. 낮 동안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됐다가 해가 지면 저장된 전력을 통해 LED블록과 주변 음향기기 등 부대시설이 작동된다.

이외에도 시는 솔라 스퀘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토존과 와이파이 존도 구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솔라 스퀘어가 설치될 월드컵공원은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문화비축기지 등과 가까워 시민들의 접근성이 쉬운 만큼 공원 내 있는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태양광 블록 시설의 발전량과 발전효율을 모니터링해 태양광 도로 구축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전기차 유·무선 충전, 스마트 도로·시티 구축 등 많은 분야에 적용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시민체감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태양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서울을 태양광 상징 도시로 만듦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광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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