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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망으로 여야 간 ‘정치보복’ 논란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27일 더불어민주당은 현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조 전 의원의 불행한 일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며 “그러나 이를 ‘정치보복’이라 하며 정쟁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조 전 의원 사망을 ‘정치보복’이라 주장한다”며 “우리 사회의 부당한 채용비리와 관련된 수사로 이뤄진 것이지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이 아니며, 이는 정치쟁점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일축했다.
홍 대변인은 “조 의원 수사는 지난해 1월 경남도청이 경남지경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며 “당시 경남도청의 권한대행을 맡던 행정부지사가 수사를 의뢰한 것이지 문재인 정부가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주장하던 ‘청년 채용비리’와 관련된 문제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경남 국정감사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졌던 이슈였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지난 25일 함안군에 위치한 본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노끈 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당은 조 전 의원의 죽음을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됐다”며 “정말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피눈물이 난다.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다”며 “뭐가 그토록 미워 1년 6개월간 사람을 이토록 괴롭히나”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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