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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호주전과 이란전에 출전할 대표팀 소집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올라있어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총애를 받아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은 1년 6개월만에 다시 태극기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정협은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부리그에서 임대선수로 활동했으나 부상의 여파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국내로 복귀했다.
올해 K리그로 복귀한 이정협은 K리그 2부리그에서 7골을 기록하며 광주FC의 공격수 펠리페 실바(10골)에 이어 2부리그 다득점 선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정협 선수의 특징이나 능력을 계속 관찰해왔다”며 “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정협 선발 이유를 밝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군사훈련 등의 이유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토트넘의 손흥민도 벤투호에 승선했다.
이외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권창훈(디종)을 비롯해 황의조, 김영권(이상 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벤투호 핵심 선수들도 이번 평가전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11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9월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전 마지막 평가전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평가·보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한국은 역대 A매치 호주와는 7승 11무 9패, 이란과는 9승 8무 18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축구 강호 호주와 이란을 상대로 이정협과 손흥민의 벤투호가 이번에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이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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