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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 포장된 노조의 오만과 독선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04 0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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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우 기자(산업부)
우여곡절 끝에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이 승인됐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하·대우조선)이 합병되는 메가조선사 탄생까지 아직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지만 일단은 한숨 돌린 모양새다.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은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을 대우조선의 최종 인수후보자로 확정하면서부터 촉발됐다. 사측은 국내 조선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함과 동시에 고용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인수·매각을 ‘특혜 매각’이라고 규정하며 사측의 설명을 거짓말로 치부했다. 특히 물적분할로 인해 승계 문제·상시 고용 불안·신설 자회사 이윤의 중간지주사로 이전 문제 등이 존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갈수록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은 고조됐다. 심지어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주총회를 5일 앞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등 실력행사까지 단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직후 울산을 방문했을 때 한마음회관으로 통하는 길은 이미 통제되고 있었다. 노조가 오토바이 수백여대가 동원해 출입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현장엔 노조 조합원들의 함성, 음악소리, 부부젤라 등으로 인해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노조가 내건 취지와 달리 현장반응은 냉랭했다. 노조는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의 안하무인격 대응에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한마음회관 바로 앞에 위치한 상가 주차장에선 노조 조합원이 오토바이를 무단 주차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를 본 상가관계자가 “그곳에 주차하시면 안된다”고 말하자 노조 조합원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데 그러냐”며 되레 화를 내기도 했다. 상가관계자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노조를 향해 “정말 염치없다”며 분통을 터뜨릴 뿐 차마 제지하진 못했다.
 
특히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무단으로 점거함으로 인해 이곳에 위치한 여러 상인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사흘간 장사를 못한 것은 물론 물건들도 파손돼 피해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한마음회관 내 식당 관계자는 “장사를 못하는 것도 못하는 것이지만 무분별한 기물파손 피해도 적지않다”며 “현대중공업 노조가 보상해주겠다고 말만하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울산대학교 역시 노조의 횡포로 만신창이가 됐다. 주주총회 장소가 변경된 것을 인지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급하게 울산대학교로 이동했고 주주총회 저지를 위해 문을 부수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노조의 이러한 행위의 근거는 ‘정의’다. 재벌의 만행을 바로잡고, 노동자를 지키기 위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른 누군가의 피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말이다. 정의로 포장된 오만과 독선이나 다름없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주총회 저지 투쟁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철저히 보상해야 한다. 철저한 보상이야 말로 투쟁에 대한 정의를 뒤늦게나마 바로 세우는 길이다. 시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정의, 폭력을 행사하는 정의, 당위성을 얻지 못한 정의가 과연 노조가 부르짖는 정의인지 돌이켜볼 일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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