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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부진해 지면서 이들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 조정이 지난 5년간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8년 MB정부 들어 2013년까지 5년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 떨어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11%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재건축, 중대형 그리고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강남권 아파트의 타격이 가장 컸다. 부동산114가 2008년 2월 MB정부 출범이후 지난 5년동안 부동산시장을 분석할 결과, 일반아파트보다 재건축아파트가 5%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일반아파트는 10% 하락했지만 재건축아파트는 15% 떨어져 낙폭이 컸다. 특히 5년 동안 가격이 떨어진 수도권 재건축단지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평균 20%에 달했다. 가격 하락 재건축 아파트 한 채당 평균가격은 2008년 2월 8억2873만원에서 현재 6억6313만원으로 1억6560만원 떨어진 것이다. 가격이 떨어진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강남구가 약 3억원에 달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또 강남 분당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18% 떨어졌다. 다른 지역 아파트 하락률이 7%임을 감안하면 두배 넘게 가격이 빠진 셈이다. 이와함께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실종되면서 찬밥 취급을 받았다. 5년 동안 수도권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5% 하락했지만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19% 떨어졌다. 가격이 하락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들만 변동률을 보면 하락률은 22%에 이른다. 일부 단지에서는 5년간 가격이 반토막 난 곳도 있었다. 부동산114는 “물가상승률, 대출이자, 보유세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상승 가치의 기대로 투자수요가 높은 재건축아파트는 불황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가격 조정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114가 최근 발표한 지난 5년간 부동산시장 가격변동률을 분석·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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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정부 5년 동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3억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강남·서초 등을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재건축아파트의 대명사인 은마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MB정부 5년 동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3억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강남·서초 등을 비롯한 강남권과 과천 지역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크게는 25%까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년간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국 평균 2% 떨어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는 11%,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는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낙폭이 커 평균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부동산114가 2008년 2월 MB정부 출범이후 지난 5년동안 부동산시장을 분석할 결과, 일반아파트보다 재건축아파트가 5%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일반아파트는 10% 하락했지만 재건축아파트는 15% 떨어져 낙폭이 컸다.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평균 20% 하락
5년 동안 가격이 떨어진 수도권 재건축단지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평균 20%에 달했다. 가격 하락 재건축 아파트 한 채당 평균가격은 2008년 2월 8억2873만원에서 현재 6억6313만원으로 1억6560만원 떨어졌다.
지역별 재건축 아파트 하락률은 과천 -25%(1억9798만원), 강남 -22%(2억8687만원), 송파 -22%(2억108만원), 강동 -22%(1억3390만원), 서초 -12%(1억3516만원)이었다. 가격이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강남구가 약 3억원에 달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단지별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0㎡형이 2008년 2월 16억6000만원에서 현재 9억7500만원으로 41% 떨어졌다. 가격으로는 6억85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문정동 현대1차 145㎡형 가격은 현재 6억500만원으로 5년 동안 32%(2억8000만원)나 빠졌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주공10단지 132㎡형은 5년간 35%(5억5000만원)가 빠져 현재 9억7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는 이와 관련 “시장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의 특성과 소형주택비율 확대 등으로 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폭이 재건축에서 더 두드러졌다”며 “미래상승 가치의 기대로 투자수요가 높은 재건축아파트는 불황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가격 조정을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평균 1억7000만원 떨어져
강남 분당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18% 떨어졌다. 다른 지역 아파트 하락률이 7%임을 감안하면 두배 넘게 가격이 빠진 셈이다. 버블세븐 지역은 집값이 급등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곳을 말하며 2006년 지정됐다.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들만을 대상으로 가격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2월 한 채당 평균 가격은 8억3008만원이었으나 올 2월 현재는 6억5210만원으로 5년 사이 1억7798만원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 -27%(2억771만원), 용인 -25%(1억2102만원), 송파 -21%(1억8959만원), 강남 -20%(2억5833만원), 목동 -17%(1억5141만원), 평촌 -16%(6266만원) 이었다. 가격 하락 폭을 보면 재건축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강남지역 아파트가 가장 컸다.
분당 분당동 장안건영 194㎡형은 2008년과 비교해 48%(5억3500만원) 떨어져 현재 5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인시 죽전동 죽전마을현대홈타운 4차 1단지 150㎡형도 45%(3억5000만원)가 빠져 현재 4억2000만원 수준이다.
강남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191㎡형은 2008년 15억5000만원에서 현재 10억7500만원으로 31%(4억7500만원) 떨어졌다.
주상복합 중대형 아파트 거래 실종 ‘찬밥’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실종되면서 찬밥 취급을 받았다. 5년 동안 수도권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5% 하락했지만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19% 떨어졌다. 가격이 하락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들만 놓고 보면 하락률은 22%에 이른다.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경기도 -27%(2억771만원), 인천 -19%(1억8959만원), 서울 -18%(1억2102만원)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송파, 강서, 강동, 양천, 강남구 순으로 중대형 아파트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우남퍼스트빌 181㎡형은 45%(3억6500만원)가 빠져 현재 4억4000만원,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159㎡형도 38%(4억7500만원) 내려가 7억7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대형아파트는 자금 마련이 어렵고 관리비 등 비용부담이 큰데다 환금성도 좋지 않아 사실상 수요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아파트 2채중 1채가 가격 하락
▲ 자료:부동산114 ⓒ스카이데일리
MB정부 5년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은 2% 하락했다. 지방은 29% 오른 반면 수도권은 11% 하락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315만4000여가구 가운데 56%가 가격이 떨어졌다.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중에서도 하락률이 20% 이상을 보인 곳이 31%에 달했다.
부동산114는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가격이 오른 아파트 중에서도 물가상승률, 대출이자, 보유세 들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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